항문이나 항문 주변이 가렵거나 불쾌하고 타는 듯이 화끈 거리는 증상이 나타난적이 있으십니까? 이러한 증상들을 묶어서 항문소양증이라고 합니다. 우리 항문 주변은 신경이 많이 분포 하고 있어서 매우 예민한 부위 입니다. 한자어로 치(痔)는 항문의 질병을 뜻하는 말이며 핵(核)은 덩어리를 뜻합니다. 치핵은 항문이나 하부 직장의 정맥총이 커지고 늘어나 덩어리를 형성한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항문관 내에는 점막하혈관, 평활근, 탄력 및 결합조직으로 구성된 혈관이 매우 풍부한 특화된 쿠션이 있습니다. 이것이 배변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고 변실금(변을 참지 못하고 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력의 영향, 긴장, 불규칙한 배변 습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항문 쿠션이 아래로 늘어지면 치상선 주위의 내층에서 분리성 종괴(덩이)가 형성되게 됩니다. 이러한 병적 증상을 보이는 비정상적인 쿠션의 상태를 치핵이라고 말합니다.
항문소양증은 크게 특별한 병적 상태가 원인이 존재하여 이로 인해 항문소양감이 발생하는 2차적 항문 소양증과 특별한 원인이 될만한 질환이 없이 항문소양감이 발생하는 특발성(1차적) 항문 소양증으로 나누어 볼수가 있습니다. 2차적 항문소양증은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항문 소양감도 같이 나아지기 때문에 특발성 항문소양증에 비해 쉽게 치료가 될수 있습니다. 2차적 항문 소양증의 원인을 살펴 보게 되면 전신질환을 유발 할수 있는 예를 들면 당뇨, 간질환(고빌리루빈혈증, 심각한 황달 상태), 백혈병, 재생 불량성 빈혈, 비타민 결핍증을 들수 있습니다.
항문 소양증을 유발하는 항문 주변의 피부질환은 알레르기성 질환, 접촉성 피부염, 피부 감염,(요충 등의 기생충 감염, 갠디디 및 백선균, 사상균 등의 진균층, 매독이나 에이즈, 임질 등의 성병), 과도한 발한증이 있습니다.
항문 소양증의 주요 증상은 처음에 가렵거나 불쾌하다고 했었는데 주요 증상은 가려움입니다. 항문의 끈적거림, 속옷의 오염, 분비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에 잠자리에 들어 몸이 따뜻해질 때, 배변 후에 화장지로 닦을 때, 항문이 땀으로 인해 뜨거워져 있을 때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일부 환자들은 밤에 자다가 너무 가려워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가려움증은 항문 주변에서 부터 시작하여 외음부까지 넓게 분포하기도 하는데, 환자들은 심한 가려움으로 항문 주변과 외음부를 자꾸 긁기 때문에 이 부위가 국소적으로 부어 있거나 상처가 나있게 됩니다. 장기화된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고 색소가 탈색되어 하얗게 됩니다.
항문소양증 환자를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자세한 병력을 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벙력을 통해 소양감의 원인으로 기저질환이 있는지 알아내는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최근에 속옷 종류를 바꾸었는지 물어보고, 속옥 재질이 과민 반응을 유발하였거나 피부를 너무 습하게 한것은 아닌지 확인해봅니다. 연고는 항문 과민반응을 유발하므로 최근에 항문에 연고를 바른 적이 있는지도 물어봅니다.
정환한 진단을 위해서 예전에 항문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기저에 항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통증, 출혈, 분비물 배변 양상 변화, 탈출 등의 증상을 확인하고, 정신적으로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보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확인한 후에는 직장경과 결장경을 이용하여 직장 및 결장을 검사하고, 항문 주위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소적 또는 전반적인 피부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며, 팔꿈치, 무플, 손바닥, 관절 부위등에 동반된 증상이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손가락을 진찰해 보면 진균 감염이나 항문에 바른 로션에 대한 과민 반응이 있는지 확인할수 있습니다. 손톱 밑에 변 찌꺼기가 끼어 있는 것이 확인되면 과도하게 항문을 긁었음을 알수 있게 됩니다. 항문 주변의 피부도 자세히 관찰해야되며, 항문 주변이 염증이 있고, 빨갛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굵은 자국이 있으면 환자가 회음부를 긁어서 증상이 악화된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항문 피부에 얕은 치열이 있는 것은 흔한 증상이고, 첨규형 콘딜로마(곤지름, 항문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사마귀), 항문 피부 꼬리, 치루, 치핵, 치열, 혈종, 점막 탈출은 시진을 통해 확인할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항문에 변을 볼 때처럼 힘을 주도록 하여 점막 탈출 등이 있는지 확인을 한다고 합니다.
항문 소양증의 검사는 동반된 항문직장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결장 경과 항문경을 실시하고, 기생충 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변 배양 검사를 하며, 성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청 검사를 하게 됩니다.
치료는 치료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감염, 피부병, 염증 등의 유발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한다고 합니다. 이런 질환이 있다면 질환에 맞는 치료를 통해 소양감도 같이 치료될 것으로 기대할수 있기때문이라고 합니다. 특정한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아닌 것이 확실해지면 소양증 자체에 대한 일반적 관리와 특별한 치료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항문소양증은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온갖 방법이 동원되어 왔습니다. 각종 물약, 연고, 로션 등이 사용되었으며, 강력한 치료 방법으로 국소 마취제, 페놀, 메틸렌블루, 알코올 등을 병변 부위에 주사하기도 하고, 항문 주변 피부를 절개 후 피부 이식을 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항문 소양증을 치료하기 위한 로션 및 연고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고 합니다.
국소 마취용 크림과 연고는 증상을 일시적으로만 완화시킬 뿐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며,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천할만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연고 보다는 피부 진정용 크림이나 콜로이드 오트밀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하고, 이러한 방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는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증상은 바로 완화가 됩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사용하면 항문 피부가 위축되기 때문에 증상이 가라앉으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합니다.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을경우, 극심한 불편감을 환자에게 가져오는 경우 진정제 복용을 고려하기도 하며, 일부 환자에서는 생체되먹임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문 소양증이 있는 환자들은 참기 힘든 가려움 때문에 항문 주변을 긁고, 그로 인해 피부는 손상 될수 있습니다. 손상된 피부는 소양감을 증가시켜 긁는 행위를 다시 유발하는 악순환이 발생됩니다. 가려움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기 위해 항문 주변을 과도하게 비누로 닦거나, 각종 연고를 만성적으로 항문에 도포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행위 또한 항문의 과민 반응을 유발하여 증상을 악화 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가려움이 증가하면 불면, 신경 불안정이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항문 소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문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를 해야 합니다. 배변후,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 들기 전 항상 항문 주변을 닦아서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밤에 잘 때 가려움이 심해지는 사람은 자기 전 반드시 항문을 닦아야 합니다. 비대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커다란 대야나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고 엉덩이를 담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항문 주변 피부의 갈라진 틈새에 낀 작은 이물질들이 모두 빠져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배변을 규칙적이게 하고, 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항문에 자극이 되는 음식이나 변을 무르게 하는 음식은 삼가도록 해야 합니다.
항문소양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물은 되도록이면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커피, 차, 탄산음료(특히 카페인이 함유된 콜라), 유제품, 알코올(특히 와인과 맥주), 치즈, 코콜릿, 흡연, 견과류 등, 을 피하셔야 하고, 개인에 따라 변비나 설사를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셔야 됩니다.
'건강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바른 피임법 (0) | 2017.10.10 |
---|---|
여성형 탈모증 (0) | 2017.10.09 |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0) | 2017.09.30 |
미국 FDA에서 선정한 10대 항암식품 (0) | 2017.09.25 |
모기안물리는법&모기 (0) | 2017.09.16 |